무한한 응원

'잘 모르겠지만... 그냥 니가 하는 거 다 멋있어!'

알지도 못하면서 멋있다니, 이 얼마나 무한한 응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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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관계가 몇 있다.

뭐가 될진 모르겠지만 그냥 잘 됐으면 좋겠는 사람.

혼자 마음 속으로 편을 맺고, 한 발짝 떨어진 곳에서 응원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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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매일 얼굴 보던 사이라던가, 공통된 취미 생활을 한 건 아니다. 그렇다고 연락을 따로 자주 하지도 않는다.

그 사람도 나를 같게 생각할 지 아닐지는 모른다. 그래도 별 상관은 없다.

쑥스러워 직접 말은 아끼지만, 몰랐지? 당신도 모르게 내가 좋아하는 사람 리스트에 들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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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가 몰래 무한하게 응원하는 이에게 무한한 응원을 들었다.

가짜 응원 말고 진짜 응원. (마음에 없는 가짜 응원은, 안 하는 게 낫다. 사람이 촉이란 게 있거든.)

진짜 응원은 공허한 마음에 생명을 불어 넣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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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무한하게 응원하는 사람을 여럿 품고 살자. 
기회가 된다면 그가 잘 살 수 있도록 도와주자.

그리고 가끔씩 부끄러워도 한 번씩 표현해주자.

 

@하루 한 편 글쓰기
2020년 11월 13일, 금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