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의 종말> 테일러 피어슨

4월의 책, 직업의 종말
불확실성 시대, 일의 미래를 준비하라

(20.04.22)

 

 

 

저자는 직업을 계획하지 말고, 자신의 능력을 발전시켜 가치 있는 기회를 추구하는데 초점을 맞추라고 한다. 더 이상 평생 '안정적인 직업'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그 대신 새로운 관점과 창의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능력을 키워야 한다. 이게 바로 Entrepreneurship이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19로 무급 휴가를 받거나 일자리를 잃어 소득이 끊기는 근로자가 늘고 있다. 고용주가 피고용인에게 더 이상 급여를 지급하지 못할 때, 회사만을 위해 일해 온 피고용인은 자가적으로 소득을 창출할 능력이 없다. 회사에 너무 의존해 온 것이다. 물론 이번 경우는 바이러스로 인한 세계적인 재난 상황인 특수 케이스다. 하지만 이런 일은 앞으로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크고 작은 위기는 항상 찾아온다.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추수감사절 칠면조가 되지 마라. (중략) 우리가 안전에 대해 가장 확신하는 순간이 실은 가장 위험에 빠질 가능성이 큰 순간이다. 그때는 대개 너무 늦은 순간이다. 살찌고 게을러진 칠면조에게는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러니 칠면조가 되지 말아야 한다.

얼마 전까지 나는 추수감사절의 칠면조였다. 어렸을 때부터 항상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좋은 성적 = 좋은 기업 취업 = 성공, 이라고 생각했다. 비교적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거라는 불명확한 낙관주의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하는 일에 대한 재미와 의미를 중요시 하는 사람이었다. 되돌아보니 내가 하게 될 일 자체에 의미를 느끼지 못하거나, 회사의 방향이 내 가치관과 맞지 않으면, 나는 급격히 흥미를 잃고 능력 발휘를 하지 않았다. '연봉 높은 유명한 대기업 입사'는 궁극적 목표가 아니었던 거다.

인간의 핵심 동기 세 가지: Money (돈), Freedom (자유), Meaning (의미)

다행히도 공부 외에 다양한 취미 생활도 하고 여러 분야와 장소에서 인턴을 해보며 경험을 쌓았다. 각 경험에서 내가 열정적으로 임하게 했던 요소를 분석할 수 있었다. 지금 당장 능력이 되지 않더라도, 나는 내 사업을 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 규모가 작아도 상관없다. 내 가치관에 부합하고 의미가 있는 일이면 된다. 그런 일을 하면 재미가 있어서 자연스럽게 시간 투자를 하게 되고, 결국엔 실력도 향상됐다. 하지만 '돈'만을 목적으로 일을 했을 때 오히려 성과가 낮았다.

아무리 좋은 리소스가 있더라도, 내가 깨닫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이번 년도에 관심을 가지고 읽고 있는 경제 및 비즈니스 분야 책들의 요지는 거의 일맥상통한다. 내가 현재 추구하는 가치관을 확인시키고자 읽는다. 분명 몇 권의 책들은 (특히 롭 무어의 <머니>와 <레버리지>) 이미 몇 년 전에 읽었었는데 그때는 깨닫지 못했다. 오히려 '이 사람 너무 돈만 밝히는 거 아니야? 이런 게 왜 베스트셀러지?'하고 의문을 품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깨달아서 다행이다. 미라클 모닝이 시작이 아마도 이 깨달음의 시기와 맞물린다. 그리고 미라클 모닝을 통해 내 능력을 키우려는 중이다. 당장의 결과물이 나오지 않더라도 멀리보고 큰 목표를 향해 달리도록 하자.

 

"당신이 삶이라고 일컫는 주변의 모든 것들은 당신보다 똑똑하지 않은 사람들이 만든 것입니다. 당신은 그것을 변화시키고 그것에 영향을 미쳐 다른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당신만의 무언가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 진실을 깨닫는 순간 당신의 삶은 영원히 바뀔 것입니다."
- 스티브 잡스 Steve Jobs

 

우리는 결과가 나빠서가 아니라 단지 결과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선택을 회피하곤 한다는 것이다.

 

인터넷 비즈니스에서 성공한 기업들 상당수가 20퍼센트의 머리 부분이 아니라 80퍼센트의 꼬리 부분에 기초해 성공했다는 것이다. 다양한 틈새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명확한 낙관주의자가 되자. "언젠가 기회가 오겠지"라는 막연한 태도를 취하지 말고, 기회를 붙잡기 위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마크 안드레센의 경력 계획 규칙
첫 번째, 자신의 경력을 계획하지 마라. 장차 일어날 일을 전혀 모르기 때문이다.
두 번째, 직업 경력을 계획하기보다 자신의 능력과 기술을 발전시키고 가치 있는 기회를 추구하는 데 초점을 맞춰라.

 

다시 한 번 지난 3년을 되돌아봐라. 정말 중요한 일들을 성취했는가? 3년 전 자신을 위해 세운 목표를 돌아보라. 자신이 되고자 했던 사람을 떠올려본다면 그동안 스스로를 너무 낮게 평가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중략) 
당신이 3년간 성취할 수 있는 일들을 지나치게 낮게 평가한다면, 향후 30년 동안 스스로를 얼마나 과소평가하겠는가.

3년 간 내가 한 일들을 되짚어 보면, 보스턴, 서울에서 스타트업, 맥킨지에서 인턴을 해봤고, 성적우수자로 졸업을 해 장학금을 받고 유학을 갔고, HSK 6급을 따고, 비보잉을 시작해 공연을 하고, 주짓수 대회 메달을 땄다. 정말 중요한 일을 성취한 건가? 먼 미래를 보기보다는 단기적으로 흥미를 느끼고 관심 있는 일을 해왔던 거 같다. 인생에 맞고 틀린 건 없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나에 대한 투자를 하는 건 멈추지 말아야겠다. 그리고 하루하루 행복과 재미를 느끼며 사는 것도 나에겐 분명 중요한 요소이다.  

 

@하루 한 편 글쓰기
2020년 4월 22일, 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