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을 한다는 것> 레이 크록

4월의 책, 사업을 한다는 것

미국 벤처 정신의 상징, 레이 크록 자서전

(20.04.18)

 

 

 

레이 크록은 맥도날드를 프랜차이즈 시스템화한 사업가이다. 개인 레스토랑으로 시작한 맥도날드를 전 세계에 120개국으로 퍼트렸다. 소프트뱅크 회장 손정의와 유니클로 회장 야나이 다다시가 동경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레이 크록은 맥도날드를 창업하지 않았다. 맥도날드 형제가 햄버거와 프랜치프라이 제조법을 기반으로 맥도날드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햄버거 집을 개업했다. 레이 크록은 이미 15센트의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맛으로 경쟁력 있는 맥도날드를 '사업 아이템'으로서 확장 가능성을 알아봤고, 50세가 넘은 나이에 사업화했다. 일반적으로 성공한 기업의 창업자들이 자신의 아이템을 성장시킨 것과는 다른 경우다.

'사업'과 '좋은 아이디어로의 창업'은 두 개의 다른 능력이었다. 아무리 아이디어가 좋아도 지속적인 상품화를 위해서는 될만한 것을 알아보는 사업가의 역량과 밀어붙이는 힘이 중요하다. 레이 크록은 자신의 성공 공식이 품질, 서비스, 청결이라고 하는데, 사실 아무나 이 공식을 따라한다고 성공할 수 있다 생각하지 않는다. 책에서 소개된 사업 과정으로 보면,  레이 크록은 맛있는 햄버거를 싸게 만드는 개인 레스토랑을 보고 아이템을 가져와 사업화하기로 결심했고, 매장을 확장하면서 좋은 부지를 알아보는 능력이 있었고,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하여 믿고 맡기는 사람을 보는 눈이 있었다. 그게 책에 소개되지 않았던 타고난 사업가의 기질인 거 같다. 그 후로 탄탄한 사업을 유지하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를 내는 능력보다 얼마큼 강한 정신력을 가지고 자신을 믿고 성실하게 역경을 이겨내는 것이다.

 

나는 부분에서 전체로 나아간다. 세부적인 것을 완벽하게 만들기 전에는 절대 규모가 큰 아이디어로 넘어가지 않는다. 나로서는 이 방법이 훨씬 융통성 있는 접근이다.

 

히트 상품이란 아직 아무도 만들지 않은 상품, 그러면서도 사고 싶어지는 상품이다.

히트 상품 만들고 싶다.

 

그런 편협한 시각으로 볼 때는 오로지 통장에 찍히는 현금만 이익으로 보게 된다. 하지만 아익은 여러 가지 다양한 방식을 띤다. 그중 최고의 이익은 바로 고객의 얼굴에 떠오르는 만족의 미소이다. 그 미소는 엄청난 가치를 갖고 있다. 그가 다시 우리 가게를 찾을 것이란 뜻이고 어쩌면 친구를 데려올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사업뿐만 아니라 어떤 분야에서든 오래가기 위해서는 눈 앞에 보이는 이익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본질을 보는 게 중요하다.

 

불판이 좀 더 크거나, 튀김 코너가 하나 더 있거나, 지금 필요한 것보다 금전 출납기를 하나 더 가지고 있다면 그것을 활용하기 위해 도전의식을 가지게 된다는 이야기다.

개인적으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이다. 크게 되려면 큰 물에서 놀아야 한다. 아껴야지 하는 마음으로 주어진 공간에서 해결하려고 하면 그 이상 성장하기 어렵다. 

 

경기에 지는 것은 죄가 아니다. 다만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은 잘못이다.

 

나는 아직도 맥도널드의 환상적인 새 계획을 꿈꾼다. 아내는 일을 좀 멀리하고 일광욕을 하면서 쉬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속으로는 내가 그러지 못하리라는 것을 잘 알 것이다. 나는 아직도 매일 회사에 나가 내가 잘 알고, 가장 좋아하는 일,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새로운 부동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일을 한다.

이상적인 삶의 모습이다. 끝까지 심장이 뛰고 열정이 넘치는 일을 하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

 

@하루 한 편 글쓰기
2020년 4월 21일, 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