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관리와 명확한 목표

작년에 우연히 집사부일체 박진영 편을 보게 되었다. 박진영 님은 2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25억 원을 벌겠다, 라는 꿈을 이뤘다. (여기서부터 충격이었다. 지금 나도 25살인데 여태껏 뭘 했을까.)

그 이후에 "꿈"에 대한 가치관이 바뀌었다고 한다. 25억을 벌고 나니, 그래서 뭘 더 어떻게? 가 되어 버린 거다.

삶의 궁극적 목표는 수치 상으로 나타낼 수 있는 게 아니라, 무엇을 추구하며 살고 싶은가가 되어야 한다.

"I want to live for _____"

 

박진영 님은 진실을 위해 살고 싶고, 존경을 받고 싶다고 한다. (I want to live for truth & I want to be respected)

그리고 그때부터 매일 아침 같은 루틴을 반복해오고 있다. 기상, 아침 식단, 체조, 발성 연습, 운동, 심지어는 화장실을 가는 시간까지 정해져 있다. 아침마다 옷을 고르는 시간이 아까워 일 년에 두벌만 사서 번갈아 입는다. 빠르게 입기 위해서 고무줄 바지와 끈을 묶지 않아도 되는 운동화를 신는다. 이런 사소한 부분까지는 Obsessive 하다고 생각하지만, 확고한 신념으로 자신이 세운 철칙을 지켜오고 있다는 자체가 대단하다.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한결같이 자신을 단련하는 모습이 멋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고 싶은가를 한 문장으로 정의할 수 있을까?

결과적으로 저런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 건 이미 물질적인 목표를 달성해 봤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미 이뤄본 꿈이고 무엇이든 시작하고 도전해볼 수 있는 탄탄한 자본력이 있으니까. 현실적으로 앞으로 어떤 일로 먹고살까를 생각할 때, 돈은 잘 벌 수 있을까? 의 생각은 배제하기 어렵다.

꾸준한 관리와 명확한 목표를 가지기. 그리고 앞뒤가 다르지 않게 한결같은 사람이 되는 것.

@하루 한 편 글쓰기
2020년 4월 15일, 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