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 극복하는 세 가지 방법

사람마다 슬럼프에 빠지는 원인이나 깊이, 체감 정도는 다르다. 내 경우에는 열정이 가는 목표 없이 무료한 일상이 반복되거나 하는 일마다 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때 슬럼프가 찾아왔던 거 같다.  

'원인을 파악하면 해결하면 되잖아?'

맞다. 결국에 완전한 슬럼프 극복을 하기 위해서는 꾸준하게 실력을 키워야 한다. 실력이 기대치에 도달하면 재미도 붙고 식은 열정도 살아나게 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면 원인을 분석하여 해결하는 게 답이지만, 단기적인 모멘텀이 떨어졌을 때는 방도가 없다.

그래서 다시 정상 궤도에 올려주는 소소한 팁을 나누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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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기를 쓰자

감사 일기를 써라,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써라, 다 필요 없고 그냥 있었던 일이나 떠오르는 생각을 쓰면 된다. 아무거나! 힘들면 힘들었다, 행복하면 행복했다 뭐 이런 거. 구체적일 수록 좋다. 친구한테 얘기하듯이 오늘 있었던 일을 조잘조잘 나에게 털어놓는다. 그리고 다음 날 또 일기를 쓸 때 자연스럽게 지난 날들 일기를 훑게 된다. 좋았던 일이라면 좋은 일을 상기시켜서 다시 한번 기분이 좋아질 테다. 좋지 않았던 일이라면 지나고 보니 별 게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럴땐 '훗, 애송이 자식, 좀 귀여웠네,' 하고 웃어 넘기면 된다.

 

2. 설거지랑 책상 정리를 하고 잠자리에 들자.

자기 전에 침대에 누워서 유튜브나 넷플릭스나 보고 있다면? 당장 끄고 일어나서 못한 설거지를 하고 책상 정리를 하고 다시 눕는다. 슬럼프에 빠져서 무기력해지면 정리를 제대로 안 하게 된다. 그럴 때일수록 주위 환경을 깨끗하게 해 줘야 한다. 일단 하고 나면 뿌듯하고 다음 날 일어나서도 상쾌한 아침을 시작할 수 있다. 책상이 깨끗하니 아침 일기 쓸 맛도 날 것이다! 

 

3. 새벽에 혼자 춤을 추자.

이른 새벽이든 늦은 새벽이든 신나는 노래를 틀어 놓고 혼자 춤을 춘다. 소음으로 방해가 되지 않게 볼륨은 적당히 조절하시고. 이어폰을 끼거나 해라. 창문은 살짝 열어 준다. 차가운 새벽 공기를 마시며 춤을 추는 건 즐겁다. 여기서 포인트는 막춤을 추는 거다. 힘을 빼고 특별한 안무가 없는, 몸이 가는 대로의 무브를 즐긴다.

립싱크를 하되 살짝의 흥얼거림은 허용해준다. 

유튜브에 이미 누군가가 선곡해둔 플레이 리스트를 틀거나 spotify에 랜덤 리스트 재생이 좋다.

https://www.youtube.com/watch?v=gzylgL528AY

당장 놀러가고 싶다!

 

https://www.youtube.com/watch?v=a_RWJiGy7Sg&t=4s

얘도 한동안 모닝 루틴을 하며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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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뜬구름 잡는 소리냐 할 수도 있겠지만 한번 해보면 달라질 거다. 이미 하고 있었던 거라면 당신은 잘하고 있는 겁니다. 특히 1번과 2번, 일기 쓰기와 설거지랑 책상 정리(청소하기) 후에 잠자리에 들기는 매일 하는 게 중요하다.

지금 당장 핸드폰을 내려놓고 위 세 개를 하시죠.

 

@하루 한 편 글쓰기 3일 차
2020년 3월 24일, 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