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15분 나만의 그림 한 끼> 대니 그레고리

5월의 책, 매일 15분 나만의 그림 한 끼
하루 한 컷이 주는 치유와 창조의 시간

(20.05.30)

 

 

 

매일 15분으로 그림 그리는 습관을 기르기 위한 팁을 소개한다. 아침 식사 그리기, 여행에서 그리기, 펜으로 그리기, 물감으로 그리기, 바쁜 일상에서 짬을 내어 그리기, 그리고 그림 그리기와 같은 예술 활동이 삶에서 필요한 이유를 알려준다. 저자 대니 그레고리는 프린스턴 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하고 20여년 간 광고업계에서 일했고, 아내가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30대 중반부터 꾸준히 그림 일기를 그리고 있다.

스케치는 아무나 언제든 할 수 있는 예술 활동이다. 잘 그리고 못 그리는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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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습관 기르는 법
9. 식은 토스트에 익숙해지자. 매일 아침식사를 그리자. 그런 다음 먹자.

오늘 오랜만에 브런치를 해먹었는데 그리기를 깜박했다. 토스트, 써니 사이드 업 계란 후라이, 소세지, 땅콩 버터, 그릭 요거트, 구운 방울 토마토, 그리고 아몬드 브리즈.

 

 

 

음식이 당신을 결정한다

하루에 먹는 것을 전부 다 그려본다. 훨씬 천천히, 또 덜 먹게 됨을 깨달을 것이다. 곧 이런 의문이 들지도 모른다. '이 도넛을 꼭 그려야 하나?' 놀랄만큼 군살이 빠지고 훨씬 멋있어 질 것이다. 믿어 봐라. 정말이다. 생각해 보자. 왜 사람들이 "굶주리는 예술가"라고 할까?

 

 

 

왼쪽 생각

'사악하다(sinister)'는 라틴 어로, '왼쪽'이라는 뜻이다.

아하! 완벽주의

"완벽주의는 민중의 적, 압제자의 목소리다. 평생 당신을 가둬 두고 괴롭힐 것이다."

 

 

 

고체 수채 물감, 물붓, 수채 색연필, 휴대 전화 카메라, 접이식 의자, 초콜릿 바, 용기라니.  

 

삶을 위한 예술이란 무엇일까?

삶은 바니시로 뒤덮이고 금색 액자에 고정되어, 영국 첼시의 어느 갤러리 흰색 벽에 걸린 채 한 해지펀드 매니저의 세 번째 부인이 사 가기를 기다리고 있는 유화가 아니다.
삶은 똑같은 인상을 끝도 없이 찍어 내는 동판화가 아니다.
삶은 대중에게 보여 주기 위한 벽화도, 고급 가구로 꾸며진 방의 배경도 아니다. 삶은 벽지가 아니다.
삶은 오래전에 잊힌 영웅을 추상화하고 이상화시켜 놓은 차갑고 거대한 청동상이 아니다.
삶은 책장이다.
한 면이 그림 일기장으로 빼곡하게 채워진 기다란 책장이다. 어떤 일기장은 손으로 만든 수제 스케치북이고, 어떤 것은 가게에서 산 것이며, 표지가 화려하게 장식된 것도, 얼룩지고 모서리가 잔뜩 접힌 것도 있다. 어떤 스케치북은 내용이 꽉꽉 찬 반면, 나중을 기약하고 놔두었는지 반쯤 새겻인 것도 있다. 어떤 것은 자신감 있는 펜 선으로 부드럽고 대담하게, 선명하게 그려 나간 그림들이 가득하다. 어떤 것은 아직 능숙하게 다루지 못하는 재료로 욕심을 부리다 망쳐 버린 실험들이 즐비하다.
(...)
삶은 과정이고, 모두가 도달하게 되는 종착지는 같다. 우리가 그릴 그림이 아직 남아 있다고 생각하던 어느 날, 다 채우지 못한 마지막 스케치북은 그렇게 멈출 것이다.
그 곳으로 서둘러 갈 필요는 없다. 그저 오늘 당신 앞에 펼쳐진 종이 위에 당신의 최선을 담아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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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편 글쓰기
2020년 5월 31일, 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