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서 동기를 만나는 것

영화 보는 걸 즐기다 보니, 영화 관련 컨텐츠 또한 자주 찾아보곤 한다.

송은이 씨가 대표로 있는 '컨텐츠랩 비보'에서도 영화 관련 예능 팟캐스트를 진행한다.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따끈따끈한 토크쇼 '씨네마운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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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마운틴의 진행자는 송은이 씨와 장항준 감독님이다. 

송은이 씨는 워낙 다재다능해서 현재는 소속사 대표 및 프로듀싱도 하고 있지만, 우리에게 개그우먼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장항준 감독님은 시나리오 작가로 시작해서 현재는 영화 및 드라마 감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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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과 감독.

둘 다 방송계통이긴 하지만, 같은 직업군이라 보기에 약간의 어려움이 있는 두 사람의 공통점은?

바로 서울예술대학 연극과 출신이라는 것! 장항준 감독님이 송은이 씨보다 두학 번 선배였다고 한다.

연극과 출신에서 개그우먼과 감독의 길로 빠진 것도 신기한 일이지만, 방송을 들으며 부러움 반 멋있음 반의 감정이 느껴졌다.

같은 학교, 같은 과 선후배 사이로 졸업을 하고. 20년이 흐른 후 각자의 위치에서 나름의 성공을 거두고 하나의 프로그램에서 만났다. 그것도 송은이 씨 본인이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에서, 학교 선배와 함께 토크쇼를 진행한다. 씨네마운틴은 런칭한지 몇 달이 지나지 않았음에도 벌써 팟빵 순위에서 대박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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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인기 여부와 상관없이, 학교 선후배 사이의 인연이 좋게 이어서, 20년이 흘러 영향력 있는 컨텐츠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다면. 그것도 다른 필드에서 일하다가 만났다면. 그렇다면 기분이 어떨까? 20년 전 학교를 다닐 때는 저 사람과 함께 일할 줄은 전혀 상상도 못 했을 텐데 말이다. 아름다운 재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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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후에, 같은 학교 친구, 혹은 선배나 후배와 파트너가 되어 일을 하게 된다면 참 의미 있겠다. 당장 코앞 내년에 무엇을 할지도 모르는 인생이지만 말이다. 나도 열심히 할 테니, 내 친구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내실을 길러서, 능력 있는 사람으로 사회에서 마주하고 싶다. 아주 뿌듯하겠다. 멋있어져서 다시 만나자. 응원한다 친구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