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그말리온> 조지 버나드 쇼

10월의 책, 피그말리온

 

피그말리온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피그말리온은 자신이 조각한 조각상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이에 아프로디테가 감동하여 조각상에 생명을 불어넣어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우리가 알고 있는 '피그말리온 효과'는 여기서 비롯되었는데, 긍정적인 믿음, 기대 등이 그대로 실현되는 경향을 가리킨다. 

<피그말리온>의 작가 조지 버나드쇼는 이 그리스 신화에 모티프를 얻어 본 작품을 창작한다. 빈민가에서 꽃을 파는 소녀 일라이자는 우연한 계기로 음성학자인 히긴스 교수에게 발음 훈련을 받게 되고, 발음 교정이 완벽하게 이루어지면서 상류층의 여인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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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돈이 저를 일도 안 하는 부랑자로 만들지는 않을 겁니다. 그냥 저와 마누라를 위해서 한바탕 노는 데 쓰는거죠. 우리는 즐겁고, 다른 이들에게는 일거리를 주고, 나리들께는 낭비한 게 아니라는 만족감을 주는 거죠. 그 돈을 이보다 더 잘 쓰실 수는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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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분 상승 전의) 둘리틀 (p. 46%)  

어머니. 어머니는 한 사람을 데려다 그에게 새로운 언어를 창조해 줌으로써 완전히 다른 인간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얼마나 흥미진진한 일인지 모르실거예요. 그건 계급과 계급, 영혼과 영혼의 간극을 메우는 일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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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긴스 (p. 55%)

너는 끝난 것을 신에게 감사하지 않니? 이제 너는 자유고,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해도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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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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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무엇에 어울리는 사람이죠? 나는 무엇에 어울리는 사람으로 만드신 거예요? 나는 어디로 가야 해요? 난 뭘 해야 하죠? 나는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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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자 (p. 63%)

꽃을 팔았지 나를 팔지는 않았어요. 당신이 나를 숙녀로 만들어 버려서 나는 이제 어떤 것을 팔아도 어울리지 않아요. 나를 발견했던 그곳에 그대로 놔두지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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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자 (p. 64%)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 건 그가 나를 신사로 만들었다는 거요. 누가 그 사람에게 나를 신사로 만들라고 부탁했소? 나는 행복했소. 나는 자유로웠소. 필요할 때면 밤마다 누구한테든 돈을 뜯어낼 수 있었소. (...) 이제 나는 걱정이오. .
- (신분 상승 후의) 둘리틀 (p. 72%)

제가 윔폴 거리에 처음 온 날 저를 둘리틀 양이라고 불러 주신 거요. 그게 제게는 자기 존중의 시작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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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자 (p.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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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사용하는 언어의 질과 수준이 그 사람의 인격을 결정짓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러 개의 언어를 구사하는 것은 그만큼의 다른 영혼을 소유하는 것과 같다. 다른 언어를 사용할 때 달라지는 목소리 톤과 성격을 직접 경험하고 느꼈기에 그의 중요성을 피부로 느꼈다.

언어로 생각을 자유자재로 표현할 수 있는 건 아주 강력한 무기이다. 잘 갈고닦아 언제든 필요할 때 꺼내쓸 수 있게 장착해두자.

 

@하루 한 편 글쓰기
2020년 10월 29일, 목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