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의 나라 스웨덴

 

 

 

지난 주말, 오랜만에 들었던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종횡무진 세계로 가다> 코너에 스웨덴이 소개되었다.

스웨덴이 낳은 유명한 브랜드는 IKEA와 h&m이 있다.

이케아의 브랜드 로고 색은 스웨덴 국기에서 따왔다. (파랑, 노랑)

이케아에 가면 음식 코너에서 볼 수 있는 미트볼이 스웨덴의 전통 음식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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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칸디나비아 반도 국가 중 하나로, 우리에게는 살기 좋은 나라, 복지 국가 하면 떠올리는 곳이기도 하다.

 

 

goodcountry.org/index

 

좋은 나라 평가 지수로는 4위에 올라있다. 

(한국은 26위, 내가 살고 있는 네덜란드는 2위인데 흠... 기준이...?)

복지 국가라고 알려진 스웨덴 시스템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누구든 국세청에 정보 조회를 하면 모든 사람의 연봉 정보를 알 수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옆 집 사는 사람이나 동네 마트 주인의 소득을 알 수 있다. 이는 공동체 시스템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돌출 행동을 방지하기 위해 당연하게 오픈해야 한다고 한다.

공동체 의식은 바이킹족에서부터 시작했다는 말이 있는데, 어선을 관리하기 위해 모든 사람이 합을 맞춰야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꽤나 그럴듯한 근거다.

이는 이민자에게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에서도 스웨덴으로 이민을 가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엔지니어들이 가족과 함께 이민을 가는 경우가 꽤 있는데, 남편과 함께 이민을 간 아내가 전업주부면 주위 사람들이 일자리 찾아주는 데에 적극적이라고 한다. 이는 '너의 일자리를 찾아줄게~'가 아니라 '너도 우리 공동체에 들어왔으면 돈 버는데 기여해야지! 프리라이더야!'에 가깝다.

높은 세금 때문에 이케아 창업자는 수십년 동안 국외에 머물렀다고 한다. 그만큼 높은 세금 부담 때문에. 이에 심각성을 깨달은 스웨덴은 세금을 덜 걷기로 법을 바꾸고 이케아 창업자는 별세 전 다시 본국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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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에는 한국에 삼성이 있는 것과 같이 대기업 중심의 산업 구조를 가진다. 발렌베리 (Wallenberg) 가문이 그 중심에 있다. 특이한 점은, 그의 가훈이 <존재하지만 드러내지 마라>며, 국민들은 얼굴을 보고 누가 발렌베리 가문인지 모른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삼성 회장의 손녀까지 얼굴이 공개돼있는 것과는 다르다. 또, 발렌베리 가문에서 직접 경영을 하지 않고 전문 경영인이 운영을 하게 하며, 가문의 후계자가 되기 위해서는 10년 정도 걸리는 평가에 통과해야 한다. 스스로 학비든 생활비든 벌어 국내외 명문대를 졸업해야 하며, 스웨덴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해야 한다. 견제를 위해 두 명을 뽑아 경영 수업을 받다가 최종적으로 한 명이 발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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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에 대해 더 찾아보다가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당연하게 따르는 <얀테의 법칙>에 대해 알게 되었다. 얀테의 법칙은 다음과 같다:

당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마라. 당신이 남들만큼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당신이 남들보다 똑똑하다고 생각하지 마라. 당신이 남들보다 더 낫다고 생각하지 마라. 당신이 남들보다 더 많이 안다고 생각하지 마라. 당신이 남들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마라. 당신이 모든 일을 잘한다고 생각하지 마라. 남들을 비웃지 마라. 당신에게 남들이 관심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마라. 당신이 남들에게 무엇인가 가르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마라.

남들에 우위를 점하거나 비교를 하는 게 이상적인 건 아니지만, 모든 것을 억제하려는 듯한 <얀테의 법칙>은 되려 무기력하다. 웃자고 하는 말이 아니라 국민의 사고와 문화에 깊게 박혀 있다는 것이 신선한 충격이었다. 영상을 꼭 봐라!

@하루 한 편 글쓰기
2020년 11월 4일, 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