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문화생활 :: 안네 프랑크의 집 (Anne Frank House) 방문

안네 프랑크의 집 Anne Frank House

안네 프랑크는 독일 출생 유태인 소녀이다. 세계 2차 대전 당시 2년 간 은신 생활을 하며 쓴 다이어리가 <안네의 일기>로 잘 알려져 있다. 일기 내용이 안네의 프랑크의 집을 박물관 화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어린 안네 프랑크 (www.annefrank.org)

 

 

안네 프랑크는 독일 출생이라면서 왜 안네의 집은 네덜란드에 있을까.

안네의 아버지 오토 프랑크 (Otto Frank)는 부유한 유대인 사업가인데 잼 사업을 하면서 가족이 함께 네덜란드로 넘어와 생활을 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홀로코스트가 본격화 되고, 그 영향이 독일에서 네덜란드까지 미치게 된다. 잼 사업을 같이 하던 동업자 집에 안네를 포함한 총 8명의 가족이 '뒷 집'에 숨어 지내게 되고, 그 집이 바로 현재의 안네의 집이다. 숨어 지내던 8명의 가족 중 아버지 오토 프랑크만 살아남고 나머지는 다 처형되었다.

안네의 일기 네덜란드 출간본 제목 또한 <Het Actherhuis>인데, 네덜란드어로 Acther(뒤) Huis(집)이다. The back house 정도의 의미를 가진다.  

   

 

오토 프랑크의 잼 사업 (©suziosaurus)

 

 

 

안네의 일기 복제품 (©suziosaurus)

 

 

안네의 일기의 복제품이다. 실제 일기장도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데 보존을 위해 촬영이 금지되어있다. 안네는 어렸을 때부터 작가를 꿈꿨다고 한다. 일기에도 직접 지금 쓰고 있는 다이어리를 출판하고자 하는 내용이 담겨있었고, 아버지 오토 프랑크가 2차 세계 대전 종전 후 출판했다고 한다.

현재 박물관 내에서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내가 찍은 사진들은 박물관 방문 전 신청한 30분짜리 Introductory Program으로 설립된 특별관에서 촬영했다. 위 내용 또한 모두 Introductory Program에서 배운 내용들인데, 방문 전에 관련 지식이 전무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안네와 관련한 알차고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6유로의 추가 비용을 내고 예약하면 된다. 안네의 집 방문 계획이라면 꼭 신청하기를 권한다. (방법은 아래에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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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 프랑크의 집 예약 방법 Museum Visit + Tickets

안네의 집은 암스테르담 여행객에게 매우 인기있는 방문지다. 사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방문이 어렵다. 성수기에는 몇 달치 예약이 차있다. 지금은 Covid-19으로 티켓 상황이 양호한 편이다. 암스테르담 거주 중이라면 당일 취소 티켓을 노리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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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반 티켓 예매

 

(www.annefrank.org)

 

현재 티켓 가격은 다음과 같다. 물론 뮤지엄 카드를 이용하면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다만, 뮤지엄 카드를 이용하더라도 사전에 날짜 예약을 해야 한다. 원하는 방문 날짜를 선택하고, 옵션에서 뮤지엄 카드 소지자를 선택하여 예약하면 된다.

www.annefrank.org/en/museum/tickets/

Tic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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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Introductory Program 예매

내가 이번 방문 시에 신청했던 프로그램이다. 영어로 진행되며, 안네의 집 방문 경험을 훨씬 풍부하게 해준다. 티켓 가격 외로 추가 요금 6유로를 내면 된다. 나는 뮤지엄 카드 소지자로 6 유로만 추가 결제했다. 이 또한 원하는 날짜와 타임 슬롯을 선택하면 된다. 영어에 어려움이 없는 분이라면, 이왕 가는 거 꼭꼭꼭 신청하길 바란다.

 

(www.annefrank.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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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의 집 방문 후기 Visiting Experience

Introductory Program을 신청하지 않더라도, Audio guide를 이용하면 충분한 설명과 함께 박물관 관람이 가능하다. Audio guide는 박물관 입장 시 무료로 제공되며, 아쉽게도 한국어는 제공되지 않는다. 이때 줄있는 이어폰을 가져가면 조금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전시 및 동선도 아주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다. 관람 동선 중에 안네와 가족들이 당시에 살았던 공간들에 직접 들어가 볼 수 있다. 창문을 막은 공간에 8명이, 무려 2년 동안 걸리지 않고 살았다고 한다. 이번에 2주간 한국에서 자가격리 생활을 하며 했던 경험을 되돌아보며 새삼 대단함을 느꼈다.

만약 안네가 살아있었다면, 작년이 태어난 지 90년이 되는 생일이라고 한다. 90주년을 맞이하여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다. Covid-19으로 일정이 미뤄져 내년 중에 Netflix에서 영상을 볼 수 있을 거라고 했다. 나오면 꼭 봐야겠다.

안네의 집 방문 후 돌아와서 세계 2차 대전 관련 영상을 찾아봤다. ㅎㅎ

www.youtube.com/watch?v=DtoysnrEy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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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의 초등학교 (©suziosaurus)

 

 

안네의 초등학교 교실 사진과 함께 포스팅을 마친다. TMI로 안네의 언니인 마고는 공부를 잘했는데 안네는 그다지 잘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둘이 다른 초등학교를 다녔다고 한다. 안네는 공부는 못했지만 (?) 다이어리를 꾸준히 써서 길이길이 기억되고 있다. 이래서 기록이 중요하고 사람은 죽어서 기록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