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영화 / 드라마 결산

2020년에 새로 본 & 다시 본 영화 리스트!

올해 본 책 결산을 했다면 영화도 빠질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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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작년에 비해 성적이 부진하다. 특히 2분기 (여름) 성적이 좋지 않은데, 지금 생각해보니 카트라이더 러쉬에 한창 빠져있을 때로구나. 남는 자투리 시간은 물론이고, 밤에 잘 시간까지 랭킹전을 돌리느라 쉴틈이 없었다. 네덜란드에 다시 돌아와서야 서버 연결 문제로 카트라이더를 끊을 수 있었다는 슬픈 이야기. (그리고 한동안 금, 토요일 밤마다 어몽어스와 아발론을 밤새 뛰었다는 더 슬픈 이야기)

맞다. 게임을 하느라 영화 볼 시간이 없었다. 영화도 영화지만, 게임도 중요한 문화 생활 중 하나라고 당당히 발언해본다. 오늘 낮에 체스 어플을 새로 깔았다는 건 안 비밀. 이놈의 게임이 문제야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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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번년도에는 코로나와 그 외 여러 이유로 극장 방문을 한번 하지 못했다. 침대 이불 속이나 소파에 누워 영화보기로 대신했다. 영화 자체도 좋지만 극장에서 혼자 보는 영화를 더 좋아하는데,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왓챠 서비스가 생긴 이후부터, 영화를 보고 나면 바로바로 별점을 매겨서 기록해 둔다. 아래는 왓챠에서 가져온 올해 본 영화 목록과 내 별점.

*참고) 별점 기준:

★ ★ ★ ★ ★ = 온전히 개인 취향. 인생 작품
★ ★ ★ ★ ☆ = 작품성 좋은, 잘 만든 영화. 추천!!!
★ ★ ★ ★     = 꽤 괜찮은 영화, 다시 볼 의향있음
★ ★ ★ ☆     = 아직 시간이 아까울 정도는 아님
★ ★ ★         = 영화표를 샀다면 돈이 아깝기 시작, 스트리밍 서비스라면 봐줄 만 함
★ ★ ☆         = 작품성이 별로거나 스토리가 기분 나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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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하 별점은 그날 기분 탓이나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망감으로 변수가 있음. 
다시는 같은 감독의 작품을 찾아보고 싶지 않거나, 종종 배우가 안쓰럽다는 생각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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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영화 리스트 by Suziosaurus

TITLE
1	유열의 음악앨범	★ ★ ★ ★
2	마녀 배달부 키키	★ ★ ★ ★
3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 ★ ★
4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 ★ ★ ☆
5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2	★ ★ ★
6	게임 나이트	★ ★ ☆
7	살인의 추억	★ ★ ★ ★ ☆
8	파수꾼	★ ★ ★ ★
9	럭키	★ ★ ★
10	작전	★ ★ ☆
11	더 스토닝	★ ★ ★ ★
12	레고 무비	★ ★ ★
13	다크 나이트	★ ★ ★ ★ ★
14	스타 이즈 본	★ ★ ★ ★
15	다크 나이트 라이즈	★ ★ ★ ★ ★
16	베테랑	★ ★ ★ ★
17	프렌즈 위드 베네핏	★ ★ ★ ☆
18	키싱 부스	★ ★ ★ ☆
19	키싱 부스 2	★ ★ ☆
20	아메리칸 사이코	★ ★ ☆
21	레미제라블	★ ★ ★ ★ ★
22	#살아있다	★
23	로맨틱 홀리데이	★ ★ ★
24	에놀라 홈즈	★ ★ ★ ★
25	레옹	★ ★ ★ ★ ★
26	비포 선라이즈	★ ★ ★
27	소셜 딜레마	★ ★ ★ ★
28	부탁 하나만 들어줘	★ ★
29	딜리버리 맨	★ ★ ★ ☆
30	내니 다이어리	★ ★ ★
31	신세계	★ ★ ★ ★ ☆
32	레터스 투 줄리엣	★ ★ ★ ☆
33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 ★ ★
34	킹스맨: 골든 서클	★ ★ ★ ☆
35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 ★ ★ ☆
36	타짜: 원 아이드 잭	★ ★ ★ ★
37	동주	★ ★ ★ ★ ☆
38	사냥의 시간	★
39	올드보이	★ ★ ★ ★ ☆
40	작은 아씨들	★ ★ ★ ★ ☆
41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 ★ ★
42	러브 액츄얼리	★ ★ ★
43	빽 투 더 퓨쳐	★ ★ ★ ★ ★
44	빽 투 더 퓨쳐 2	★ ★ ★ ★
45	세븐	★ ★ ★ ★
46	클라우스	★ ★ ★ ★ ☆
47	안개	★ ★ ★
48	소울	★ ★ ★ ★ ☆
49	버로우 (단편)	★ ★ ★ ☆
50	바오 (단편)	☆
51	빌리 엘리어트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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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드라마 리스트 by Suziosaurus

TITLE
1	종이의 집 1	★ ★ ★ ☆
2	종이의 집 2	★ ★ ★ ★ ★
3	종이의 집 3	★ ★ ★ ★ ☆
4	종이의 집 4	★ ★ ★ ★ ★
5	에밀리, 파리에 가다	★ ★ ☆
6	나의 아저씨	★ ★ ★ ★ ☆
7	대시 & 릴리	★ ★ ★

* 심심풀이로 보는 드라마 (e.g. 브루클린 99) 제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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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에 후한 편이 아닌데 올해는 유독 5점짜리 영화가 자주 등장한다. 극장을 못 가다 보니, 이걸 내가 아직까지 안 봤어? 하는 고전을 이제야 찾아봤기 때문. 분발하자. 그래서 영화 탑 5는,

• 다크 나이트, 다크나이트 라이즈 - 아, 아, 여태 몰라봐서 죄송합니다. 네, 저는 마블을 좋아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 레미제라블 - 웅장하도다.
• 레옹 - 가슴이 찢어질듯한 소녀의 울부짖음, 그리고 나의 아저씨는 떠났습니다.
• 백 투 더 퓨쳐 - 1985년에 이런 스토리를? 
• 빌리 엘리어트 - 2020년 12월 31일을 이 영화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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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는 몇 편 보지 않아, 이렇게 영화 결산과 함께 정리해본다.

• Best: 종이의 집 - 스토리는 좋음. 다만 전개가 살짝 느려서 지루해지는 구간 있음. 종종 캐릭터(특히 도쿄)의 트롤로 고구마 10개는 먹은 듯한 기분을 선사함. 
• Worst: 에밀리, 파리에 가다 - 영화/드라마 취향이 확 드러나는 별점. 드라마 주인공이 딱 내가 상대하기 싫어하는 사람의 유형 (인스타가 삶의 목적 + 셀피 + 과시욕 + 눈치 x + 내로남불) 그리고 기분 나빠서 왓챠에 남긴 코멘트가 나름 여러 사람의 공감을 얻음.

왓챠 코멘트, @suziosau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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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째 영화 별점을 매겨 버릇하니까, 아무래도 책보다는 영화에 대한 평가 기준이 더 확고하다. 그만큼 개인의 취향이 반영되었으니 쉽게 추천은 못한다. 영화에 대해선 할 이야기가 많으니, 다른 포스팅에서 한번 더 다루는 걸로 하겠다. 이번에는 2020년을 함께한 영화와 드라마 목록 정리로 마무리한다.

2021년에도 작품성 있고, 재미있고, 아름다운 영화들과 함께 할 수 있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