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 Delft 석사 선택 과목 수업, Basic Color Skills

Basic Color Skills 첫 수업을 했다. 

오늘 한 것:

• 아크릴 물감으로 Hue circle 그리기.
• 색상 하나로 흰 물감 섞어서 흰색으로 그라데이션 만들기.
• 색상 하나로 물 농도 조절해서 그라데이션 만들기.
• 채도 조절해서 회색으로 그라데이션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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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쿼터에는 선택 과목을 듣고 있다. 디자인 프로젝트 같은 과목들에서 벗어나서, Basic color skills이랑 Computer sketching, 이렇게 스킬 쌓는 수업을 두 과목이나 신청했다. 

(Presentation Technique 이라고 한 과목을 더 신청해서 붙었었는데 너무 그림 그리기에만 치우친 거 같아서 드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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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사람들 자체가 체계적이라 그런지, 이런 색상 공부나 드로잉 수업이 놀랄 만큼 체계적이다. 이전부터 궁금했었던 수업인데, 두 수업 다 배워갈 게 많을 것 같다. Computer sketching 수업은 두 번째 수업을 진행했는데 벌써부터 과제가 어렵다. 빛 방향, 그림자 그리기, 그림자에 반사된 음영 넣기 정도의 디테일까지 계산해서 그린다.

이런 수업 신청한 애들이 다 드로잉 쪽에 관심이 있는 애들이라, 이 학교에서 그림을 잘 그리는 애들만 모인 거 같다. 한국에서는 대체적으로 애들이 모든 분야에서 어느 정도 기본은 한다면, 여기서는 잘하는 애들이랑 못하는 애들 실력 차이가 꽤나 크다. 프로젝트 수업에서 ideation이나 글쓰기는 잘해도, 디자이너의 기본 툴이라고 할 수 있는 포토샵이랑 일러스트레이터 조차 컴퓨터에 깔려 있지 않은 애들도 있다. 어떻게 하면 디자인 과정에서 아직까지 살아남았지? 할 정도의 피피티를 만드는 애들도 많다. 적어도 이 수업을 신청한 학생 중에는 그런 애들이 걸러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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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실용적인 코스에 대해서는 만족도가 높다. 카이스트랑 비교해서 가장 큰 차이점인 듯. 카이스트는 이론에 강하지만 실무에는 확실히 약하다 (적어도 내가 전공 수업을 들을 때까지만 해도). 델프트는 본인들은 이론에 강하다고 주장하지만, 그보다는 실무에 강하다.

 

@하루 한 편 글쓰기
2020년 11월 19일, 목요일